
GPT가 말하는 나라는 프로그래머
오랜 시간 개발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.
나는 어떤 프로그래머일까?
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일까, 아니면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일까. GPT와 긴 대화를 하면서 한 가지가 정리되었다.
나는 코드를 많이 쓰는 개발자라기보다 구조를 만드는 개발자에 가깝다.
1. 시작은 데이터 중심 개발이었다
처음 접했던 개발 환경은 지금과 꽤 달랐다.
- BASIC
- C / C++
- dBase
- Paradox
- FoxPro
이 시기의 개발은 대부분 데이터 중심이었다. 프레임워크도 없고 자동화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.
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하게 된다.
- 데이터 구조
- 인덱스
- 트리 구조
- 관계 구조
2. 재귀와 구조를 좋아하는 개발자
개발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 중 하나는 쇼핑몰 카테고리를 재귀 호출로 구현했을 때였다.
전자제품 ├ 노트북 │ ├ 게이밍 │ └ 업무용 └ 스마트폰
카테고리는 본질적으로 트리 구조다. 이 구조를 코드 몇 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은 꽤 짜릿하다.
그 순간 깨닫는다.
문제의 본질은 코드가 아니라 구조라는 것.
3. 내가 재미있어했던 프로젝트
여러 프로젝트를 했지만 재미의 정도는 분명히 달랐다.
- 문제은행 시스템 (Java + Oracle + XML)
- 광고 시스템
- 페이퍼진
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페이퍼진이었다.
페이퍼진의 개념은 단순했다.
- 인터넷 종이
- 아무거나 적을 수 있는 공간
- 종이와 종이가 서로 연결됨
기술적으로 보면 이것은 멀티 링크드 구조였다.
본문은 하나의 text 필드에 저장되고, 종이와 종이의 관계는 별도의 테이블로 연결된다.
지금 생각해 보면 꽤 앞선 구조였다.
4. 웹은 생각보다 좁았다
웹 개발을 오래 하다 보면 느끼게 된다.
웹은 생각보다 좁다.
웹의 대부분은 결국 이 세 가지다.
- 페이지
- 폼
- CRUD
하지만 내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은 조금 달랐다.
- 구조
- 데이터 흐름
- 연결
- 시스템 설계
즉 코드를 작성하는 것보다 구조를 만드는 일에 더 가까웠다.
5. GPT가 말하는 나라는 프로그래머
GPT와의 대화를 통해 나온 결론은 이것이다.
나는 단순한 웹 개발자가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는 프로그래머에 가깝다.
코드를 많이 작성하는 사람이라기보다
- 데이터 구조를 보고
- 시스템 흐름을 설계하고
- 플랫폼 구조를 상상하는 사람
어쩌면 가장 맞는 표현은 이것일지도 모른다.
Platform Architect
마무리
인터넷 초창기는 지금과 달랐다.
서버 한 대와 몇 개의 코드만으로도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었다.
그 시대는 분명히 낭만의 시대였다.
그리고 나는 그 시대를 꽤 가까운 곳에서 경험한 개발자다.
지금은 AI 시대다.
코드는 AI가 점점 더 많이 만들어 준다.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.
구조를 보는 능력.
어쩌면 앞으로의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.
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일을 좋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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